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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꿈이 없던 내가 개발자가 되기까지 - 인생 회고
    카테고리 없음 2023. 1. 15. 00:16

     

    앞으로 인생을 살아가면서 추진력을 얻기 위해 현재 나의 위치(메타인지)를 찾고 앞으로 어떻게 나아갈지 방향을 잡아보려고 한다.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며 예측할 수 없는 여정이다. 그러므로 방향을 잡고 목표를 설정하되 뜻대로 되지 않더라도 중심을 잃지 말자.

     

    나의 위치

    현재 나의 위치는 어디인가. 현재 내 위치를 알아야 목적지도 알 수 있다. 나는 약속 장소를 갈 때면 항상 카카오맵을 켜고 내 위치를 기준으로 목적지를 설정한다. 내가 어디 있는지 정확히 알아야 목적지를 향해 갈 수 있기 때문이다.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서 어느 위치에 있는지 아느냐가 앞으로 나아가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인생에서 자신의 위치(메타인지)를 찾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내가 지금까지 어떻게 살아왔는지 돌아보며 메타인지를 해 보려고 한다.

     

    나의 어린 시절을 떠올려보면 또래들과 크게 다를 것 없는 평범한 시절을 보낸 것 같다. 친구들과 놀기 좋아하고, 시험 기간이면 공부를 했다. 대학교는 TV를 켤 때마다 보이는 광고가 수익을 창출하는데 큰 힘이 되는 것처럼 보여서 광고학과를 진학했다. 광고학과 4년을 다니고 광고 회사에 취업을 했지만 나에겐 광고에 대해 별 뜻이 없었던 것 같았다. 그리고 코로나가 찾아왔다.

     

    대학교를 졸업했기 때문에 먹고사는 문제를 걱정할 수밖에 없었다. 2020년 9월 당시 사는 게 너무 답답해서 서점에 갔다. 책을 읽으면 해답을 얻을 것만 같았다. 서점에 갔을 때 가장 눈에 띄었던 책은 코로나19 이후의 미래라는 책이었다. 코로나의 영향도 있었지만 미래에 대해서 누가 해답을 줬으면 좋겠다는 나약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책에서는 4차 산업 혁명과 코딩에 대한 얘기가 적지 않게 나오는데, 나는 놀랍게도 그때 코딩이 무슨 단어인지 몰랐다. 코딩이라는 단어가 반복적으로 나오니 당연히 찾아볼 수밖에 없었다. 나는 당시에 내가 하고 싶은 것보다 무엇을 해야 안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지에 대한 욕구가 더 컸다. 전공과목에 대한 선택과 결정이 성공적이지 못한 이유가 한 몫한 것 같다.

    코딩? 프로그래머? 앞으로는 이걸 해야 한다고? 미래의 일자리는 코딩을 무조건 해야 할 줄 알아야 한다고?

     

    의문점이 한가득이었지만 도전해보고 싶었다. 고민만 하다가 아무것도 안 해보고 나이만 먹고 싶지 않았다. '코딩'이라는 단어로 검색을 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코딩 부트캠프' 라는 것도 나온다. 코딩 부트캠프는 비 전공자와 전공자(컴공과) 상관없이 개발자가 될 수 있게 도와주는 학원이었다.

    음? 850만원? 대학교를 졸업한 지 얼마 안 된 나에게는 너무나도 큰돈이었다. 그래서 확신이 필요했다. 850만원을 내고 공부하고 싶을 정도로 내가 정말 개발자가 되고 싶은가? 나는 나 자신을 스스로 테스트했다. 

    "2주 동안 매일 서점에 가서 개발 관련된 책을 읽어 보자. 무슨 뜻인지 몰라도 돼. 그냥 읽어보자."

    만약 하루라도 안 가면 나는 관심이 없는 거고, 매일 가면 그때 해보자. 나는 놀랍게도 스스로 정한 테스트에 통과했다. 그때부터 코딩 공부에 대해 어떠한 결정을 하던 망설이지 않았던 기억이 남는다. 

    그렇게 1년을 공부하고 취업하고 이직하고 현재의 내가 되었다.

     

    근 2년 동안은 평상시 살아왔던 것에 비해 독하게 살아왔던 것 같다. 평소에도 독하다는 말을 종종 듣곤 했다. 몸무게를 12kg 감량했었다거나 반 1등 성적표를 보여줬을 때 들어봤다. 이후로는 큰 꿈이 없었던 탓일까. 독하게 살아본 경험이 없었다.

    지금은 꿈이 생겼다. 5년 뒤에는 개발 포지션에서 테크 리드를 경험해 보고 싶고, 10년 뒤에는 최고 기술 경영자(CTO) 또는 창업가가 되고 싶다. 하고 싶은 일이 생기니까 자연스럽게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찾고 있는 나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삶을 돌이켜보면 나는 꿈이 생겼을 때 메타인지력이 높아지는 것 같다. 꿈을 향해 스프린트 할 때면 뭐가 부족하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부터 파악하려는 습성이 있는 것 같다.

     

    지금은 개발자로 일하고 있지만 부족한 부분이 많다. 확실히 전공자분들에 비해 컴퓨터 공학(CS) 지식이 현저히 부족하다고 느낀다. 자바스크립트로 웹/앱 개발을 하고 있지만 프로그래밍 전반적인 이해도가 낮다. 웹 프런트엔드 개발자로 일하고 있지만 서버 개발에 대한 지식이 많이 부족하다. 웹/앱 개발자라면 프런트엔드, 백엔드 할 것 없이 프로그래밍을 할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기회가 된다면 사내에서 풀스택으로 일해보고 싶은 생각도 있다.)

    지금까지 살아온 과정을 돌아보면 개발자로서 부족한 역량이 많다. 그럴 만도 하다. 개발 공부를 시작한지 약 2년 5개월 정도의 시간이 흘렀다. 기술 전문가로서는 짧은 기간이다. 하지만 오히려 좋다. 그만큼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는 뜻이기도 하니까.

    나는 스스로 생각했을 때 부족하다고 느끼는 부분(컴퓨터 공학, 서버 개발 등)을 중점적으로 공부할 생각이다. 이 계획은 혼자서 앱을 개발하고 수익을 창출할 정도가 될 때까지 할 예정이다. 자신이 가진 기술로 수익을 낼 수 있을 때부터 프로페셔널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글을 마치며

    나는 여행을 좋아한다. 설레는 마음으로 계획을 세우는게 재밌다. 누군가가 정해줘서 가는 길이 아닌 내가 직접 찾아보고 결정한 길을 간다. 그래서 여행이 좋다. 느끼는 것도 많다. 계획대로 되지 않아도 좋다. 여행을 간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으니까.

    인생도 마찬가지이다. 어느 누가 자신의 인생을 정해주는가.

    - 어디서 태어났는지
    - 어떤 환경에서 자라왔는지
    - 부모는 어떠한 사람인지

    이 3가지를 제외하고 모든 것은 본인이 결정하는 것에 따라 달라진다. 그래서 매 순간 선택의 순간이 찾아오고 결정하게 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선택의 결과가 좋지 못할 수도 있다. 계획대로 되지 않아도 좋다. 지금 이 글을 쓰면서 의미 있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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